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외
[레드락] 단신
등록 : 2012-08-01 10:03 수정 : 2012-09-05 15:53
주류와 비주류 다 함께 로큰롤
뜨거운 감자, 십센치, 형돈이와 대준이… 흥미로운 라인업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지산 록 페스티벌이 지나간 허전한 자리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온다. 펜타포트의 올해 라인업은 기발하고도 흥미롭다. 스노패트롤 등의 해외 밴드와 뜨거운 감자, 이승열, 십센치, 칵스, 윈디시티, 옥상달빛 등 주류와 비주류를 포괄하는 초청이다. 스윗소로우, 형돈이와 대준이, <톱밴드> 8강팀 공연도 화제다. 송홍섭, 김도균, 신대철, 유영석, 김경호가 ‘슈퍼세션’으로 한 팀을 이뤄 만드는 스페셜 무대와 한국 록음악의 전설적인 밴드 백두산이 가세한 공연도 열린다. 8월10~12일 인천여객터미널, 공식 홈페이지 www.pentaportrock.com.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만든 영화
성적에서 환경, 섹스 등 사회문제까지 다룬 180여 편 상영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만든 영화가 찾아온다. 8월23~29일 열리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만 13~18살 국내외 청소년이 만든 단편을 상영한다. 사랑·인터넷·가족·성적 등 개인적인 소재부터 지구환경·공정무역 등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시각의 작품이 출품됐다. ‘19+’ 섹션에선 세계 청소년들의 문제인 섹스·마약·학교폭력 등을 다룬 작품을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보도록 한다. 40개국에서 온 180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2012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신인단편상을 받은 브두윈 쿨의 <카우보이>가 선정됐다. 상영관 고려대 인촌기념관·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CGV성신여대입구, 문의 02-775-0501.
상업영화 문법이 아닌 독특함
예술영화관 KU시네마트랩에서 펼쳐지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 실험 ‘코리안 아방가르드’
지난 2월 고려대 내에 개관한 예술영화관 KU시네마트랩이 ‘코리안 아방가르드’ 기획전을 연다. ‘코리안 아방가르드’는 상업영화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한 한국 독립영화, 젊은 신진감독들의 독특한 단편을 상영하는 자리로 최재성 감독에 이어 8월5일에는 건축학과를 졸업해 영화감독이 된 남궁선의 작품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선 넥스트릴영화제 영화인의 선택상을 받은 <세상의 끝>, 2009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자 배우 김수현의 초기 출연작인 <최악의 친구들>, ‘모임별’의 <태평양> 뮤직비디오 등을 상영한다. 문의 02-924-6579.
탐나는 추억의 맛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의 풍성한 음식 이야기 상차림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맞는 소리다. 그런데 글 쓰는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셰프가 낸 책을 보면 추억보다 더 진하게 식도를 거슬러 흘러나오는 것이 맛이다. 충남 해안가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먹었던 게국지의 맛을 묘사한 대목에선 침이 절로 고인다. 묵은지를 넣고 짭짤하고 달게 끓여낸 게국지 맛에 입천장이 벗겨지는 줄도 몰랐다니 탐나는 추억의 맛이다. 이탈리아 요리사인 저자지만 “서양에서는 게를 먹을 줄 안다고 할 수 없다”며 한국인의 입맛을 편든다. 뉴칼레도니아의 달걀, 지중해식 문어 삶기는 물론 우리 옛 음식까지 골고루 들먹인 풍성한 상차림이다. 푸른숲 펴냄, 값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