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공연 기획자가 될 수 있다 외
단신
등록 : 2012-06-12 20:24 수정 : 2012-06-15 14:59
살아서 신화, 죽어서 전설이 되다
사진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전시 ‘결정적 순간’
2004년 95살을 일기로 눈을 감은 어느 사진 거장에게, 한 장의 사진이란 잘 짜인 구성의 순간적 포착이었다. ‘살아서 신화였고 죽어서 전설이 된 작가’, 사후에도 여전히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로 평가받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작품이 한국을 찾아왔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에서 열리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전시 ‘결정적 순간’에서는 그가 포착한 순간의 리얼리티 작품 250점, 작품 세계와 관련한 각종 인쇄물, 편지와 자필 원고 등이 전시된다. 9월2일까지. 문의 02-735-4237.
우리네 삶 깊은 내면의 풍경
남한과 북한 풍경화 대가 6인의 작품 모은 ‘풍경남북’전
남과 북의 풍경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남한과 북한 풍경화 대가 6인의 작품을 모은 ‘풍경남북-풍경으로 넘어보는 우리 땅’은 한반도 산천에 밴 우리네 삶 깊은 내면의 풍경을 전한다. 풍경과 삶을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것으로 읽었다는 점에서 여기 전시되는 남한의 한국화와 북한의 조선화는 그 뿌리를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에서 찾을 수 있다. 6월13일부터 7월22일까지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문의 031-960-0112.
당신도 공연 기획자가 될 수 있다
팬들의 투표로 재즈 연주자들 무대 오르는 ‘리더스폴 콘서트’
팬들도 공연의 기획자가 될 수 있다. 올해로 6회째인 ‘리더스폴 콘서트’는 팬들의 투표로 뽑힌 재즈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6월15~16일 열리는 이번 무대에 오를 이들은 배장은(피아노), 정영준(베이스), 최우준(기타), 리차드 로(색소폰), 써니킴(보컬)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연주자들이다. 현재의 재즈 스타만 무대를 가지란 법은 없다. 이들에 앞서 ‘라이징스타’에서는 잠재력 있는 신예 재즈 연주자들의 짧은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1544-3922.
영화로 대화하다
평론가와 관객, 특별 게스트의 영화 수다 모은 <시네마톡>
엔딩 크레디트가 사라지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가 끝나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들의 수다를 한 권의 책에 모았다. 이 시대 새로운 고전이 될 영화를 보고 난 뒤 평론가와 관객, 그리고 때때로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 나눈 영화 이야기를 정리했다. 펜 대신 마이크를 든 영화 전문가가 관객과 주고받는 이야기는 글이 아닌 말이기에 더 생기를 띤다. 촌철살인 코멘트와 사사로운 질문과 답변이 공존하는 수다의 장에 뛰어들어보시길. 김영진 외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값 2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