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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김창완밴드 데뷔 35돌 기념앨범 등

단신

909
등록 : 2012-05-03 16:30 수정 : 2012-05-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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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창완밴드 데뷔 35돌 기념앨범 <분홍굴착기> 발매…
산울림 명곡부터 신곡까지 총 12곡 수록

한국 록의 새로운 지평을 연 김창완밴드의 데뷔 35돌 기념앨범 <분홍굴착기>가 발매됐다. 새 앨범에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 <지구가 왜 돌까> 등 과거 산울림의 명곡뿐 아니라 신곡 <금지곡>까지 모두 12곡이 수록됐다. 소극장에서 12시간 만에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는 이른바 ‘원테이크’ 방식으로 제작된 앨범으로,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최고기술상을 받은 황병준이 녹음 전반에 참여했다. 김창완밴드는 5월18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주·춘천·포천·여수 등 전국을 돌며 순회공연을 연다. 7월에는 지산록페스티벌에서도 공연한다. 문의 02-2280-7700.

고독과 환희와 열정의 무대
플라멩코·탱고·재즈·현대무용 접목한 스페인 무용극 <알마> 5월23~26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려

스페인의 국보급 플라멩코 무용수 카르멘 모타가 제작하고 연출한 무용극 <알마>가 5월23∼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전통 플라멩코와 탱고, 재즈, 현대무용이 접목된 ‘알마’는 영혼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다. 삶과 죽음, 행복과 슬픔, 고독과 환희가 어우러진 열정의 무대가 화려한 군무 속에서 펼쳐진다. 모타는 “플라멩코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와 국적을 초월해 그저 느끼는 모두의 공감대”라고 말한다. 관람료 5만5천~15만원, 문의 02-517-0394.

방귀쟁이 튜튜 만나러 가요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오페레타 <부니부니>
서울국립중앙박물관 극장에서 5월20일까지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가 5월20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모차르트·바흐·베토벤·차이콥스키의 클래식 명곡을 7명의 관악기 캐릭터들과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이다. 트롬본은 믿음직한 롬바, 튜바는 방귀쟁이 튜튜, 바순은 마음씨 좋은 바순 할아버지 등으로 의인화해 악기의 소리와 특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관람료 3만~5만원, 문의 02-1544-5955.

광기의 괴물은 어떻게 탄생했나
1990년대 배경의 범죄집단 소재로 한국 사회 야만의 근원을 파고든 유현산 장편소설 <1994년 어느 늦은 밤>

소설가 유현산의 장편소설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지존파’와 꼭 닮은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집단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 내재된 폭력성과 야만의 근원을 파고든다. ‘살기 좋은 자본주의 사회’에 비수를 꽂은 이 광기의 괴물은 어쩌면 사회의 모순과 불평등이 탄생시킨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1990년대의 맥락에서 지존파를 파내어 그 자리에 가상의 범죄집단을 심어놓고 어떤 암종으로 자라는지 관찰하고 싶었다”고 썼다. 소설의 첫 장은 ‘문민정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식으로 시작된다. 네오픽션 펴냄, 값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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