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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희망버스 동승 사진기자들의 사진전 ‘사람을 보라’ 등

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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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1-16 17: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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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단서가 된 사진들
희망버스 동승 사진기자들의 사진전 ‘사람을 보라’

300일 넘도록 부산 영도의 앞바다에서 카메라는 높은 곳을 향했다. 높은 곳에서는 침묵이, 땅에서는 분노의 함성이 높았던 세월이다. 사진집 <사람을 보라>는 희망버스에 동승했던 사진기자들의 카메라에 담긴 희망버스의 순간들과 그에 관한 이야기다. 고공농성의 영상기록이기도 하다. 수유너머R는 연구실 이전을 기념하는 첫 전시로 이 사진집을 꺼내들었다. 11월10일자로 승리의 기록이 된 사진을 다시 보자는 의도다. <사람을 보라>에 실린 사진들이 다시 대형 프린트로 벽에 걸린다. 사진전 ‘사람을 보라’는 11월15일∼12월4일 서울 삼선동에 있는 문화예술 카페 별꼴에서 열린다. 문의 070-8268-7355,




요리의 즐거움, 미각의 새로움
음식과 미술의 종합체험전 ‘맛있는 미술, 아트앤쿡’

어린이들에게 앞치마를 둘러주는 이유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통해 미각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란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12월16일부터 음식과 미술의 종합체험전 ‘맛있는 미술, 아트앤쿡’을 연다. 우선 구성연·권정준 등 작가 25명이 참여해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한 사진과 입체 작품들을 마치 식사할 때 맛보고 음미하듯 3개 섹션으로 나눠 전시한다. 전시 기간에 매일 열리는 ‘쿠키 만들기’나 ‘머핀 만들기’ 교실에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12월19∼30일 케이크 만드는 수업 ‘비텔리우스의 케이크’가 열린다. 문의 02-399-1152.

머리 깎으며 사람 치유하는 이발사
만화가 하일권씨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극 <삼봉이발소>

머리를 깎으며 사람들을 치유하는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11월24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꿈꾸는 공작소’에서 공연하는 연극 <삼봉이발소>는 만화가 하일권씨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못생겨서 늘 짝과 비교당하는 여고생, 예뻐서 왠지 멍청할 것이라는 편견에 괴로워하는 사람 등 저마다 상처를 안은 ‘외모 바이러스 환자’들을 찾아다니는 이발사의 이야기다. 웹툰 <삼봉이발소>는 2006년 포털 사이트에 연재될 때 2만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진종현이 연출을 맡고, 연극배우 서신우·이정민·박상현 등이 출연한다. 문의 070-4355-0010.


불확실한 젊은 날의 위로
장기하·크라잉넛·10cm 등이 쓴 음악에세이 <청춘의 사운드>

브로콜리너마저·장기하·옥상달빛·크라잉넛·백현진·10cm…, 이들의 공통점은? 음악에세이 <청춘의 사운드>는 바로 ‘청춘’이라고 한다. 책은 인디와 메이저에 걸쳐 청춘의 코드를 내장한 30여 팀의 앨범 및 곡 비평에 기반을 두고 젊은 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을 쓴 음악평론가 차우진씨는 장대한 음악비평서를 쓰려다가 음악보다 더 좋은 삶 이야기를 풀어내겠다고 마음먹었단다. 책은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에서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 장판’을 딛고 싸구려 커피를 마시는 젊은 날의 불확실성을, 고운 서정을 무기로 삼은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 금지 요청>에선 젊은 날의 위로를 발견한다. 책읽는수요일 펴냄, 값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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