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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소식] 현장 속의 카메라들

[KIN]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지리산문화제 / 다큐멘터리 <모래> 시사회 / 새책 '내 가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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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9-22 16:20 수정 : 2011-09-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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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의 카메라들
30개국 100편 상영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올해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22일 경의선 남쪽 마지막 정거장인 도라산역에서 첫발을 뗀다. 사회적 이슈를 들고 30개국 100편의 영화가 참여한다. 영화제는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 총 10개 관에서 열리고 아시아출판 문화정보센터 아시아광장은 야외 상영관으로 꾸며진다. 개막작은 옛 소련이 40년간 원폭 실험을 한 카자흐스탄의 폴리겐 주변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광야의 묵시록>이 선정됐다. 제주 강정마을 사태를 조명한 <100일간의 잼(JAM) 다큐멘터리 강정>처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투쟁의 현주소를 담은 ‘현장 속의 카메라’(7편)와 6편의 자연 다큐멘터리,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7편도 준비됐다. dmzdocs.com 참조.


지리산 둘레길의 길동무
공동체 행사 늘린 제6회 지리산문화제
9월22∼25일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 길동무가 나타난다. 지리산문화제는 올해로 6번째를 맞아 둘레길 각 구간에 안내를 해줄 길동무를 둔다. 둘레길 주변 마을에서는 마당놀이, 주민들과 음식 나누기 행사도 한다. 이번 지리산문화제는 무대 행사를 줄이고 공동체 행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수한마을 당산나무에서 마을 이야기 듣기, 구례 5일장터에선 마을굿과 마당극, 운조루에서는 지역 주민 결혼 사진전이 열린다. 문화제 무대에는 가수 한영애, 시인 박두규, 김선웅 밴드 등이 오른다. 문의 061-783-5723.


자발적 하우스푸어의 삶
은마아파트에 사는 한 가족의 자화상 <모래> 시사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사는 한 가족의 자화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모래>가 경제평론가 우석훈씨와 함께 상영회를 연다. <모래>는 은마아파트에 사는 감독의 부모 이야기를 통해, 강남 부동산 신화에 감춰진 내면의 삶을 보인다. 영화는 아파트값 폭등 이후 자발적인 하우스푸어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면서 정서적으로는 가족과 밀착해 있는 부모 세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을 받아 열리는 이 시사회는 9월19일(월) 저녁 7시 서울 함께일하는재단 교육장에서 우석훈씨의 특강과 함께 진행된다. 문의 02-338-0019.


가게 차린 이들의 즐거운 에너지
창업 아이디어 넘치는 김성현씨 외 <내 가게, 하고 싶다!>
직장인의 로망은 장사라고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 대체 무엇을? <내 가게, 하고 싶다!>에는 창업 아이디어가 넘친다. 테이크아웃와인점, 컵음식전문점, 고양이인형가게, 트럭 단팥죽가게와 <한겨레21>에도 소개됐던 포장마차 파스타도 있다. 기발하지 않아도 좋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지만 한쪽 벽은 갤러리처럼 꾸미고 DVD를 빌려주겠다는 계획도 있다. 소자본 창업 동호회를 운영하는 김성현씨와 자유기고가인 김지현씨는 가게 주인들의 노하우도 꼼꼼히 곁들였다. 노점상이든 가구점이든 가게를 차린 이들의 즐거운 에너지가 책 바깥으로 번져나온다. 나무 수 펴냄, 값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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