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연예술 만들려는 국립극단 퍼포먼스 전시회
이것을 그저 전시회라고 부를 수 있을까. 서울역 뒤편에 새로 터를 잡은 국립극단이 퍼포먼스 전시회를 연다. 미술·음악·춤·연극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공연예술의 언어를 만들어내려는 기획이다. 8월19일 열리는 ‘천수마트 2층’이라는 전시회를 보면 서울 종로구 천수마트 12평 공간을 무대에 재현하는 형식이다.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 조성린과 액자를 만드는 박길종의 전시를 해설사가 동행하며 관람과 참여 사이 특별한 미술 경험을 안내한다. 이번 전시는 ‘고래, 시간의 잠수자’라는 제목으로 8월21일까지 열린다. 문의 02-3279-2233
다양한 나라의 음악 맛 보는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
8월26~28일 광주시 일대에서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브라질 보사노바, 아르헨티나 탱고, 프랑스 샹송처럼 다양한 지역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니콜로 파가니니의 명기인 과르네리 캐논 바이올린을 연주한 최초의 재즈 아티스트로 유명한 레지나 카터, 그래미 어워드에 세 차례나 후보로 오른 라틴밴드 티엠포 리브레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매년 각 구를 순회하며 벌인다. 지난해 서구에 이어 올해는 광산구 첨단쌍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62-350-2473.
인형극과 클래식 연주회 접목한 ‘눈으로 보는 음악 전시회’
전시장에 슈만의 노래가 울려퍼지면 인형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한다. 피겨스케이팅 신발을 신은 다른 인형은 춤을 추기 시작한다. 바흐 <무반주 첼로 소나타>는 실제 첼리스트와 베짱이 인형이 함께 연주한다. 서울 부암아트홀에서는 9월1~8일 ‘처음 만나는 인형극’이라는 주제로 ‘눈으로 보는 음악 전시회’를 연다. 피아니스트·첼리스트 등 음악가들이 무대 위에서 연주를 하는 동안 인형들은 음악의 이야기들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전시다. 전문 연주인과 인형극협회의 협업으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회장이 아닌 인형극장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체험이 빚어진다. 문의 02-3216-3968.
유홍준 교수가 꼽은 명작의 국보들, <유홍준의 국보순례>
최근 <나
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으로 여전한 입담과 필력을 과시한 유홍준 교수의 새 책이 나왔다. <유홍준의 국보순례>는 유홍준 교수가 ‘나라의 보물을 순례하는 마음’으로 우리 마음속에 간직할 기념비적인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한 명작 해설이다. 책이 말하는 ‘국보’는 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한 국보와 보물뿐만 아니라, 지은이가 명작이라 생각하는 소중한 유물까지 포함한다. 유물 종류에 따라 그림·글씨, 공예·도자, 조각·건축, 해외 한국 문화재로 나눠 알뜰하게 살폈다. 다양한 종류의 유물에서 각 문화재의 참멋과 새로운 멋을 발견하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눌와 펴냄, 값 1만6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