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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소식]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외

전시 '5C5C' / 김광석 헌정 앨범 / '오토바이와 경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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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28 16:56 수정 : 2011-07-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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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화의 미학적 성취
32개국 총 98편 상영하는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가 칸의 기대작이던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8월17~23일 일주일간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32개국 총 98편의 상영작 중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영화 <북촌방향>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한국 디지털 영화의 미학적 성취를 겨루는 ‘버터플라이’ 경쟁 부문에는 <보라>(감독 이강현), <에일리언 비키니>(감독 오영두), <불멸의 사나이>(감독 문병곤) 등 15작품이 올랐다. 브루노 뒤몽의 <아웃사이드 사탄>,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살아남아라> 등 세계의 새로운 영화 흐름도 접할 수 있다.


과거를 지운 도시들 사이의 대화
뉴욕에서 서울까지 세계 5개 도시의 변화상 담은 전시 ‘5C5C’
지금 이순간도 도시는 아메바처럼 늘 변화하고 증식한다. 7월29일~8월27일 KT&G 상상마당갤러리에서 열리는 ‘5C5C’전은 뉴욕·로마·베를린·서울·파리 5개 도시의 큐레이터들이 보여주는 세계 5개 도시의 변화상이다. 5개 소주제를 중심으로 도시들 사이에 펼쳐지는 대화 속에서 과거는 없다. 지구화 과정에서 현재의 시선으로 해석되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들이 있을 뿐이다. 서울이 껴안은 질문은 ‘지역성을 반영하는 예술적 실천은 어떻게 나타날까’다. 이 전시는 서울에서 시작돼 로마를 거친 뒤, 2012년까지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그리운 가객에 대한 트리뷰트
실력 있는 젊은 뮤지션 총 11개 팀이 모여 만든 김광석 헌정 앨범
가수 김광석의 생물학적 시간은 그가 죽은 32살에 멎어 있지만 그의 음악은 해를 거듭할 때마다 나이 들고 색을 달리한다. 팬들과 음악인들이 그의 노래를 기억하고 불러온 덕분이다. 이번엔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15주기가 되는 해를 맞아 헌정 앨범이 나왔다. 음반 <김광석 다시 듣기>는 2인조 그룹 십센치가 타이틀 곡인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이 밖에도 김광석의 음악을 사랑했던 실력파 뮤지션인 제이래빗, <슈퍼스타K 2>의 김지수, 마호가니킹, 김바다, 소울 스테디 락커스, 안녕바다, 옐로우몬스터즈, 이바디, 타루, 빗물사운드 등 총 11개 팀이 참여했다


모터사이클 트래블 다이어리한 수의사의 아시아와 유럽대륙 횡단기 <오토바이와 경계를 넘다>
동물병원을 하던 수의사 문성도씨에게 4년 전 자유로운 여행을 향한 꿈이 찾아왔다. 오토바이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자는 계획으로 발전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해 6월 그는 오토바이 면허를 딴 지 3개월 만에 아시아∼유럽 대륙 횡단에 나섰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오토바이와 경계를 넘다>는 5대륙 12만km를 달린 여행 기록이다. 그의 여행은 2010년 9월까지 이어졌다. 그의 책을 좇다 보면 여행자의 속도가 여행의 질을 결정할지 모른다는 발견에 이르게 된다. 너무 늦지도 않게, 너무 빠르지도 않게 걷다 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리니. 이 여행서는 세계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값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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