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21 ·
  • 씨네21 ·
  • 이코노미인사이트 ·
  • 하니누리
표지이야기

[문화소식] <수수팥떡 가족사랑 건강캠프> 외

'2011 글로벌 퍼포먼스 아트 심포지엄' / '방학 클래식 2선' / '상화 시편:행성의 사랑'

870
등록 : 2011-07-22 11:02 수정 : 2011-07-22 11:44

크게 작게


아이와 함께 몸속을 씻자
가족의 식습관과 체질 바꾸는 ‘수수팥떡 가족사랑 건강캠프’

힘들지만 몸을 씻어내는 특별한 체험, 아이들도 할 수 있을까? 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은 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교육관에서 ‘가족사랑 건강캠프’를 연다. 죽이나 산야초 효소를 먹으며 식사량을 줄이거나 먹을거리를 끊는 방법으로 식습관과 체질을 바꾼다는 의도다. 단식과 함께 자연건강법 강좌와 풍욕·냉온욕, 된장·겨자 찜질. 자연건강 운동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몸 회복 프로그램과 함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마음 풀기와 산책 등 가족 프로그램이 곁들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비는 어른, 아이 모두 1인당 23만원이다. 문의 02-3481-0399.


같은 행위 다른 빛깔
국제 퍼포먼스 예술가 한자리에 모이는 ‘2011 글로벌 퍼포먼스 아트 심포지엄’

국제 퍼포먼스 예술가들이 서울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 모인다.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은 7월18~30일 ‘2011 글로벌 퍼포먼스 아트 심포지엄’(GPAS)을 연다. 연구 결과 발표와 토론 자리에는 중국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멕시코 작가 마틴 렌터리아, 베이징의 송주앙 아티스트 빌리지 대표인 슈양, 한국 퍼포먼스 원로인 성능경과 차세대 퍼포먼스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유지환 등이 참여한다. 같은 퍼포먼스 예술도 나라마다 다른 빛깔을 띤다. 퍼포먼스의 사회적 역할, 효과적 예술생태 구축 방안이 이번 행사의 핵심적인 관심사다. 문의 02-323-6812.





클래식과 친해지길 바라
오상진 아나운서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방학 클래식 2선’


여름방학 동안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을까. 8월12~13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썸머 클래식’이 열린다. 오케스트라는 <아리랑> <퍼커션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피터와 늑대> 등을 연주하고, 오상진 아나운서가 오케스트라 악기와 연주곡에 대해 설명한다. 8월13~21일 매주 토·일요일에는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오페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공연과 연주는 화면으로 보고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발레리노 이원국의 해설은 직접 듣는다. 문의는 각각 02-399-1790, 02-2289-5401.


아내 향한 팔순 시인의 사랑가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 처음 엮은 고은 시인의 <상화 시편: 행성의 사랑>

팔순의 시인이 아내에게 보내는 사랑의 말을 엮어 시집을 펴냈다. <상화 시편: 행성의 사랑>은 시인 고은이 결혼 28돌에 처음으로 꺼내드는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다. 고은에게 연애시도 드물지만 아내 이야기는 더욱 희귀한 풍경이다. 알고 보니 이런 사랑이 숨어 있었다. “그가 죽으면/ 장사 지낸 뒤/ 나도 순무식으로 뒤따라 타버려야 한다 묻혀야 한다.” 시들은 곳곳에서 아내와 자신의 일치를 노래한다 “아내의 손이 나의 손이다.” “그대와 나는 젖형제였는지 몰라.” 그러다 어느 순간 아내 상화는 무당이 되고, 신이 된다. 쉽게 믿기지는 않지만 그가 모성과 하나 될 운명이었을까. 창비 펴냄, 값 9500원.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
한겨레를 후원해 주세요
한겨레는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