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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2011 인사동 전통 축제' 외

[KIN] 공연 '오쏠로 기획' / 연극 '나비효과 24' / 새책 '멘탈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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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09 15:25 수정 : 2011-06-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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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향기를 몸으로 느끼세요~
전시와 문화체험전 열리는 2011 인사동 전통 축제
6월1~7일 서울 인사동 전통문화 체험 문이 활짝 열린다. 인사동 전통문화 업소 500곳이 모여 ‘2011 인사동 전통 명가를 만나다’는 축제에서 전시와 문화체험 등으로 방문객과 교감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축제를 위해 인사동 내 전통 표구 명인이 배접과 선장본 작업 등을 시연하고 전통 공예점들은 공예체험단을 꾸렸다.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에서는 전통 다도 시연, 다도 교육, 다도 공예와 차시음회를 연다. 단오 절기 기간에 열리는 축제에서는 단오 풍습 체험 행사와 전통 국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737-7890~1.


몸짓으로 표현하는 언어
움직임의 연출가 강화정의 무용 공연 <오쏠로 기획>
강화정은 움직임에 주목하는 연출가다. 지난 6월 <방문기 X>에서도 혹사당해온 우리 육신이 죽음에 직면해 쇠락한 모습을 독특한 몸짓과 무대로 표현했다. 6월16~18일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신작 <오쏠로 기획>은 더 나아가 몸짓만이 존재하는 공연이다. 배우 5명과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는 이들을 통해 10개의 솔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데, 홀로 무대에 오른 배우와 무용수들이 그들의 캐릭터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동작을 선보인다. 이소영, 배유리, 권택기, 김동욱, 정영민들이 신체언어 표현에 도전한다. 문의 1544-3922.


우연한 스침, 새로운 관계
타인들의 도시에서 사람과의 접촉 그린 연극 <나비효과>
출퇴근 시간 붐비는 지하철 속에 함께 있어도 모두 타인일 뿐이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휴대전화 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신문을 읽거나 아무도 다른 사람과 말을 섞으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한 회사원과 여자가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스치며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한번 시작된 두 사람의 접촉은 기관사, 예술가, 여고생 등 또 다른 관계를 낳는다. 무대에는 달리의 시계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바삐 걸어다니는 사람들, 교차된 횡단보도 등 도시의 이미지에 집중한다. 6월8∼19일 서울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6402-1208.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들어라
마음의 병에 대한 두려움 치유하는 휘트니 힉스의 <멘탈싸인>
술을 끊겠다고 다짐하는 당신, 오늘 하루만은 그날의 예외로 만들고 싶다. 딱 한 잔만! 급한 출근길, 꾸물거리는 앞차 때문에 분노한 당신은 참고 참다가 회사에 와서 애꿎은 직장 동료들에게 화풀이를 해댄다. 넥타이가 자꾸 신경을 건드려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안고 사는 감정의 변화들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이 병적인 상태는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중독, 분노조절장애, 강박증은 아닐까. <멘탈 싸인>(밈 펴냄)은 50가지 마음의 이상신호를 분석한 책이다. 임상심리학자인 지은이 제임스 휘트니 힉스는 정상적인 증상과 치료가 필요한 징후를 구분짓는다. 마음의 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걸 돕는 게 이 책의 목표다. 가격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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