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색을 밝혀라!’라는 슬로건의 제11회 서울LGBT영화제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삶과 욕망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제11회 서울LGBT영화제가 6월2~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펼쳐진다. ‘너의 색을 밝혀라!’(Color of Your SeLFF)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11개국에서 14편의 장편영화를 비롯해 모두 2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김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효진과 김꽃비가 주연을 맡은 <창피해>. 여성의 육체언어와 감각적 사랑을 특유의 감성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로는 보기 드문 여성 동성애를 다룬 장편영화다.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하비 밀크를 다룬 영화 <밀크>와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 <모르몬 발의안 8> 등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1970년대부터 2010년까지 40년에 걸쳐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다룬 영화도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누리집(www.selff.org)을 참고하면 된다.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제4회 시네마 음악영화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울 열흘이다. 제4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6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홍익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인더스트리얼 음악의 창시자이자 파격적 퍼포먼스로 유명한 제네시스 피오리지와 레이디 제이 부부가 펼치는 아방가르드한 사랑의 실험을 다룬 마리 로지에 감독의 작품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로 막을 올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2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사운드 오브 노이> <플레이> <밴디지> 등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신작 영화들이 주목할 만하다. 음악영화제인 만큼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6월4일 오후 4시에는 상상마당 앞 주차장에서 더 문샤이너스, 수미아라 앤 뽄스뚜베르, 고고보이스, 엘루이즈 등이 무료 공연을 펼친다. 폐막일인 6월10일 저녁 8시에는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타루와 이아립, 한희정 등이 콘서트를 연다. 문의 02-330-6263.
작가 최재영의 15번째 개인전 ‘프롬 네이처 투 네이처’ 작가 최재영의 15번째 개인전 ‘프롬 네이처 투 네이처’가 6월8~1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의 원초적 생명과 순환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문화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까지 담은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업에는 두 개의 독특한 소재가 등장한다. 영화 주인공 슈퍼맨과 인형이다. 작가는 시공을 초월하는 능력의 상징체인 슈퍼맨을 통해 현대인의 욕망을 대신 보여주고, 차가운 도시 문명과 순수함이라는 두 개의 얼굴을 지닌 인형을 통해 도시문명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이번에 전시된 그의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며 “호소력과 설득력이 강하다”고 평했다.
열혈 야구팬 심리학 교수 마이클 스태들러의 <야구의 심리학> 야구 선수는 다 기인들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만큼 강하고 빠르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200만 명 중 1명밖에 안 된단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수준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라고 해도 모두가 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의 심리학>은 선수들의 심리 조건이 스타와 평범한 선수를 결정짓는다고 지적한다. 미국 미주리대학 심리학과 부교수이자 열혈 야구팬인 지은이 마이클 스태들러는 자신감, 투지, 감정 통제 등이 신체 조건보다 중요한 변수라는 연구 결과를 전한다. 원정경기와 홈경기에서 성적이 다른 이유, 선수들이 자유계약 전에 더 경기를 잘하는 이유 등 야구 경기를 좌우하는 물리적·심리적 이유를 파헤친다. 가격 1만4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