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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소식 '제8회 환경영화제' 외

[KIN] 제8회 환경영화제 / 라틴아메리카 심화과정 / 그림 전시회 '춤추는 책' / 문화연구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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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5-26 15:18 수정 : 2011-05-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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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미안해~ 고마워~
32개국 140여편 상영으로 저변 넓어진 제8회 환경영화제
8회를 맞은 환경영화제의 작품과 저변이 더욱 넓어졌다. 5월19~25일 서울 CGV상암에서 32개국 140여 편의 환경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임순례 감독이 제작 총괄 및 연출을 맡은 <미안해, 고마워>가 선정됐다. 국제환경영화 경선에서는 부안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싼 부안군민들의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야만의 무기>,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인한 가족의 비극을 그린 <레오니드 이야기>가 상영된다. 좋아서 하는 밴드, 몽니, 슈퍼키드 등이 참여하는 ‘생생콘서트’, 재활용 필름을 이용한 핸드메이드 필름 워크숍, 재난대응 돔하우스 전시, 에코숍, 도시텃밭 체험도 있다. 문의 www.gffis.org.


남미로 떠나는 지적인 여행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의 두번째 ‘라틴아메리카 심화과정’
한때 문명의 근원이었던 이 대륙이 지금은 자신을 지배했던 민족의 이름으로 묶여 있다. ‘라틴아메리카’ 는 중남미 30개 나라가 한데 모인 거대한 역사 공동체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6월20~24일 지역연구와 소통의 형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라틴아메리카 심화과정을 연다. 쿠바 독립을 주도한 호세 마르티 연구(송상기)나 차베스를 통해 포퓰리즘의 단면을 들여다보는(김은중) 내적 연구도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 연구(이성형)나 세계화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홍성민) 새로운 정체성을 고민하는 자리도 있다. 문의 http://snuilas.snu.ac.kr/html/menu_f/01.php.


아이들과 추는 탈춤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탈춤책 그림 전시회 ‘춤추는 책’
소리를 잃어버린 우리의 공연예술, 탈춤이 책 밖으로 나와 한판 마당을 연다. 서울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5월23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리는 탈춤책 그림 전시회 ‘춤추는 책’은 탈춤 그림 감상과 함께 탈춤 체험활동, 탈춤 공연까지 맛보는 자리다. 장성환·유기훈·이수진·홍영우 등이 그림책에 실었던 원화들을 전시한다. 전시장에선 <책공연 돈도깨비>와 <놀보, 도깨비 만나다> 같은 공연에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색칠 체험, 판화 체험, 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탈춤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그림 따라잡기 코너에서 연극놀이와 탈춤 배우기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663-6652.


절대 키워드의 ‘처절한 리얼게임’
13명의 젊은 연구자가 살핀 문화연구서 <아이돌>
우리는 ‘아이돌 왕국’의 신민들이다.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아이돌이 되었다는 신화를 익히고, 조공을 건네며, 그들이 나오는 프로를 사수한다. <아이돌>은 13명의 젊은 문화연구자가 ‘아이돌’이라는 이 시대의 절대 키워드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살핀 책이다. 흥미로운 것은 아이돌 왕국의 아이돌조차 힘겨운 노동에 시달린다는 보고서다. 바쁜 일정에 시달리느라 육체적으로 힘들 뿐 아니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위해 24시간 감정노동을 한다. 책은 수없이 등장하는 아이돌의 눈물을 예로 들며 이를 아이돌의 ‘처절한 리얼게임’이라고 부른다. 값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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