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도전! 거짓말과의 40일 결별’ 외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 / 미디어아트 3인3색 / 고전 연극 <푸르가토리움>, 극중극 <영국왕 엘리자베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등록 : 2011-04-05 16:38 수정 : 2011-04-07 21:48
도전! 거짓말과의 40일 결별
기자출신 위르겐 슈미더의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
어떤 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하루 8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에 12.5회 거짓말을 한단다. ‘기자’ 출신(그래서 거짓말을 많이 한다) 위르겐 슈미더는 ‘거짓말하지 않고 40일 살기’ 실험을 했다.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장혜경 옮김)에 그 과정을 기록했다. 입에 발린 “괜찮아”라는 말도, 10대들이 술 사달라는 부탁도 (무섭지만) 거절하고, 실수를 사과하지 않는 공무원에게는 욕설을 퍼붓는다. 그가 얻은 것은? ‘정직하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의 힘’이다.
미디어아트 3인3색
유관순부터 폐가까지 미디어아티스트 3인전 ‘비디오 이야기’
미디어아티스트 3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경기문화재단의 아트나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비디오 이야기 프로젝트팀의 ‘비디오 이야기’(Video Tale)전이다. 조혜정은 ‘유관순 프로젝트’에서 신화 속에서 말을 잃은 유관순의 목소리를 돌려준다. 배영환은 군대를 제대할 때 부하 사병이 선임에게 보내는 롤링페이퍼의 추억을 모았다. 양아치는 버려진 폐가에서 벌어진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의 한국 미디어아트를 정리하는 일환으로 참여작가 3명과 큐레이터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서울아트시네마(서울 낙원상가 4층)에서 4월14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3시간 동안의 구원 가능성
고전 연극 <푸르가토리움>, 극중극 <영국왕 엘리자베스>
‘고전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명품극단은 <푸르가토리움>을 선보인다. 제목은 ‘연옥’의 라틴어다. 춥고 무섭지만 하늘이 보이는 곳이다.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바노브나 부부와 가족들은 이곳에서 시간을 버텨간다. 4월2~17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문의 02-3673-2003.
극단 뮈토스는 <영국왕 엘리자베스>를 무대에 올린다. 배우들은 같은 제목의 공연을 준비하는 극단 배우이자, 셰익스피어의 챔벌린 극단 배우들이다. 그들은 분장을 지우고 다시 하며 극중극을 보여준다.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3시간 공연이다. 4월20일에서 5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문의 1666-5795.
예향 전주로 떠나는 영화축제
4월28일~5월6일 열리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4월28일~5월6일 열리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예매가 시작됐다. 개막작은 이란의 아스가르 파르허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 별거>다. 이혼 법정에서 윤리적 딜레마를 겪는 부부를 다뤘다. 폐막작은 한국장편경쟁부문 우수작이다. 개·폐막작 예매는 4월12일(화) 오후 2시부터, 일반 상영작은 14일(목)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전주 고사동 영화의거리 ‘삼백집’ 옆 납작한 슬리퍼 모양의 부스에서도 가능하지만, 영화제 누리집(www.jiff.or.kr)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15명 이상 30명 이하의 단체관람 신청도 받는데, 이때 전주전통문화관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패키지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63-288-5433, 02-2285-0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