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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소식 ‘인디다큐페스티벌’ 외

‘인디다큐페스티벌’ / ‘인천상륙작전(作展)’ / 연극 <디너> /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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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24 16:03 수정 : 2011-03-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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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벌’

다큐로 기록한 재개발

용산 참사 재판 등 다룬 독립다큐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인디다큐페스티벌’이 3월24~30일 열린다. 한국 다큐멘터리 신작과 아시아의 걸작 다큐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장소는 서울 홍익대 입구의 롯데시네마다. 철거에 대항해 ‘문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두리반’의 바로 옆이다. 2011년의 슬로건은 이에 걸맞게 ‘다큐, 재개발’이다. 개막작은 김제욱의 <러브 인 코리아>다. 방글라데시에서 영화를 찍으러 왔다가 홀연히 사라진 스태프를 통해 ‘코리안 드림’을 그린다. 의료개혁 현장을 보여주는 <하얀 정글>, 사업장의 의무사항인 ‘보건관리’를 1년간 기록한 <보라>, 용산 참사 재판을 그린 <마이 스윗 홈> 등 신작이 선보인다.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www.sidof.org) 참조.



‘인천상륙작전(作展)’

인천에 상륙한 유기견 1025마리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들의 대표작 내건 ‘인천상륙작전(作展)’

인천아트플랫폼이 2기 입주작가를 맞이하면서 ‘인천상륙작전(作展)’ 전시회를 연다. 회화·설치·사진·공연·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입주작가들이 대표 작품을 내걸었다. 오민수는 전통적인 산수화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유기견 1025마리를 목각상으로 세운 윤석남의 설치 작품에는 먼저 본 관람객의 ‘유기견에 대한 단상’도 함께 걸렸다. 현태준의 만화·일러스트레이션은 만화방 형식으로 전시된다. 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토요일 오전 10~저녁 8시, 월요일 휴관, 5월29일(일)까지. 문의 032-760-1000.


연극 <디너>

영원이 함께한다는 공포

퓰리처상 수상작을 원전으로 한 연극 <디너>

지난해 서울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된 <디너>가 대학로로 옮겨졌다. 2000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도널드 마글리즈의 <디너>는 ‘영원히 함께함’에 대한 공포를 다룬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지고 사랑의 절정에서 결혼한 지 12년 된 부부 게이브와 카렌. 그들은 12년 친구인 탐과 베스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자 자신들의 결혼을 반추하기 시작한다. 함께한 12년 세월의 의미는 뭔가, 결혼은 ‘영원히 함께한다’고 선서할 만한 제도인가. 4월3일까지, 문의 대학로예술극장 3관(02-3443-2327).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백수’화가의 맛있는 미술관 놀이

문희정의 미술관 나들이 가이드,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화가이자 자칭 ‘백수’인 문희정이 ‘미술관 놀이 가이드’를 펴냈다.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동녘 펴냄). 큰 전시를 하는 곳이 아니면 미술관은 99%가 ‘공짜’다.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대신 가난한 데이트족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발품을 많이 팔지 않아도 다양한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경복궁 옆길에 나란히 서 있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학고재 갤러리’는 각각의 특색이 있다. 백화점도 근현대 미술을 발견할 수 있는 숨은 장소다. 갤러리를 둘러보고 출출할 때 찾을 수 있는 먹을거리 등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도 함께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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