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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새로운 위기에는 새로운 해법이

미래학자가 진단하는 경제위기 전망과 해법 <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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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1-21 16:05 수정 : 2010-01-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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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YES24 공동기획] 책, 희망을 속삭이다 / 올해의 책 2009

<제3물결>을 거쳐 <부의 미래>까지 현대사회의 대변혁을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명의 변화라는 매크로한 시각에서 예견한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최근 불어닥친 최악의 경제불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책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 <타임스>도 모른다

〈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미래쇼크> <제3물결> <권력이동>, 그리고 미래학의 완결편 <부의 미래> 등 그동안 줄곧 미래사회의 변화와 미래상을 예측해온 그가 불황에 관해 심도 있는 책을 출간하기는 <불황을 넘어서>가 처음이다. 토플러가 ‘불황’이라는 경제문제 한 가지를 갖고 이렇게 깊이 있게 접근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어서 전세계가 경제위기로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이 책의 출간이 더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토플러 박사가 파업, 도산, 물가 폭등, 물자 부족 등 ‘돈’과 ‘광기’가 지배하던 1970년대 당시 <에스콰이어>에 기고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특집 기사 ‘불황을 넘어서’를 기반으로 하여 2009년 최근 경제위기에 관한 진단까지 추가해 보완한 저작이다.

토플러가 내놓는 진단은 매번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는데, 이번에도 역시 미래학의 거장으로서 사회에 경종을 울릴 만한 냉혹한 진단을 내린다. 그는 정치인·경제전문가·시장분석가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이번 경제위기를 잘못된 해법으로 이끌고 있다고 경고한다.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와 영국의 <타임스>조차도 현 경제위기를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토플러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활용한 기업구제,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등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규모와 형식만 다를 뿐 지난 1930년대 대공황에서 추진됐던 것으로, 과거의 틀로는 최근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토플러는 새로운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불황을 넘어서>를 통해 최근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경제는 어떨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등 특유의 날카로운 예지력을 발휘하며 소름이 돋을 만큼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보여준다.

지독한 것이 될 수도 좋은 일이 될 수도

그는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경제위기에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키울 것을 제안한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야말로 오직 우리 인간만이 지녔고, 그러한 능력이 있기에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하고 발전해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무엇을 해보아도 퇴보하게 될 거라는 걱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발전하게 될 거라는 믿음만큼이나 어리석은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의 경제위기가 지독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면서 불황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의 통찰과 혜안을 보여준다.

경제위기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는 앨빈 토플러의 <불황을 넘어서>는 혼돈의 시대를 건너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지침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청림출판사 편집부

<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앨빈 토플러·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청림출판 펴냄

YES24 올해의 책 득표: 5314표, 남성 58.1%, 29살 이하 35.7%

왜 앨빈 토플러인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영애

지금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적기!-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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