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생산물질 15년 임상보고서
데무라 히로시 외 지음, 박미주·최자현 옮김, 예술미디어(0505-770-0079) 펴냄, 1만2천원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아온 유산균 생산물질을 현지 의사들의 임상 경험기로 소개했다. 유산균 생산물질은 요구르트의 주성분인 유산균을 10종 이상 두유 속에 효모와 섞어넣고 발효시키면 나온다고 한다. 글을 쓴 의사 9명은 성분이 완전히 분석되지 않았으나, 이 물질이 소화기·호흡기·피부 등의 질환과 대장암 등에 주목할 만한 치유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한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풀 도감
안경자 외 그림, 김창석 외 글, 보리(032-955-3535) 펴냄, 3만원
한국에서 자라는 수많은 풀 이야기를 세밀화와 함께 펼쳐놓는다. 풀이 생태계에서 하는 역할, 풀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 등을 쉬운 문체로 설명했다. 초등학교 전 학년 교과서에서 식물에 대해 다루는 내용을 꼼꼼히 찾아보고 알기 쉽게 써서 1부에 실었다. 뿌리, 줄기, 잎, 꽃, 열매로 나뉘는 식물의 여러 부분들의 생김새와 하는 일들을 자세히 풀어놓았다. 책에 나오는 풀은 누구나 손쉽게 보고 접하는 것들이다.
힌두교, 사상에서 실천까지
가빈 플러드 지음, 이기연 옮김, 산지니(051-504-7070) 펴냄, 2만원
현대에 중요한 힌두교 신으로 여겨지는 비슈누, 시바, 각종 여신 등의 고대 기원부터 힌두 전통의 발전을 추적한다. 세계 종교이자 민족주의의 한 형태로 힌두교를 논의한다. 지은이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지금까지 인도에 크게 영향을 미쳐온 밀교 전통이다. 밀교 전통은 힌두 의례에 나타나는데, 특정한 믿음이나 교리라기보다는 인도인의 종교적 삶에 대한 좀더 근본적인 인식이다.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제롬 뱅데 엮음, 이선희·주재형 옮김, 문학과지성사(02-338-7224) 펴냄, 2만5천원
유네스코에서 기획한 ‘21세기의 대화’라는 포럼에서 나온 글들을 묶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지성 49인의 가치에 관한 미래 전망적 성찰을 담고 있다. 자크 데리다, 장 보드리야르, 폴 리쾨르, 제레미 리프킨, 줄리아 크리스테바, 에드워드 윌슨, 나딘 고디머 등의 이름이 친숙하다. 1부는 근대적 상황으로 인해 전통 가치 체계가 붕괴되고 공백 상태가 발생했다는 문제의식 아래, 9·11로 대표되는 새로운 폭력 형태들에 대해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