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글 유승하
차도 못 들어오는 복도 같은 골목길은
좁은 해방구.
뜨겁던 해가 지면 더위에 한숨 돌린 이웃들이 모인다.
애써 모르는 척해도 자꾸만 들여다보이는 남의 집 안방들.
우리 집 열린 창문 너머로 이웃집도 한 걸음 가까워지는데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누나….

좁은 해방구.
뜨겁던 해가 지면 더위에 한숨 돌린 이웃들이 모인다.
애써 모르는 척해도 자꾸만 들여다보이는 남의 집 안방들.
우리 집 열린 창문 너머로 이웃집도 한 걸음 가까워지는데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