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글 유승하
더 이상 아무 할 일도 없는 육신.
네댓 자식을 뽑아낸 거룩한 몸.
아이들 먹이느라 숨가쁘던 유방은
쭈글쭈글 주름이 가고 말라 늘어져 기억조차 흐물대고 마음은 소녀라도 제 몸 닦을 힘조차 없지만 이젠 자신만을 위한 아름다운 날들만 남아 있기를….
쭈글쭈글 주름이 가고 말라 늘어져 기억조차 흐물대고 마음은 소녀라도 제 몸 닦을 힘조차 없지만 이젠 자신만을 위한 아름다운 날들만 남아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