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윌 록 유>의 ‘보헤미안 랩소디’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왕년의 히트 음악을 가져다 만든 뮤지컬은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은 음악을 빌려오니 그만큼 흥행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새로운 창작 욕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 관객은 예전에 즐겨듣던 음악을 ‘라이브’로 만끽한다는 사실에 순수하게 열광한다.
영국의 록그룹 ‘퀸’의 음악으로 만든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는 수년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팝뮤지컬이다. 엉성한 극적 얼개는 초연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의 대상이 됐지만, 퀸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대형 스피커를 통해 ‘생음악’으로 재연한다는 점이 큰 인기의 비결이 됐다. 특히 이들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앙코르곡으로 등장할 때면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는 관객이 없을 정도로 극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뒤바뀐다. 팝뮤지컬은 흘러간 음원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수나 음반사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제작 방식이다. 회식자리 장기자랑이라면 숟가락 먼저 들고 일어서는 우리고 보면 한국적 접목도 고민해볼 만한 세계 뮤지컬계의 흥미로운 트렌드다.

영국의 록그룹 ‘퀸’의 음악으로 만든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는 수년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팝뮤지컬이다. 엉성한 극적 얼개는 초연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의 대상이 됐지만, 퀸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대형 스피커를 통해 ‘생음악’으로 재연한다는 점이 큰 인기의 비결이 됐다. 특히 이들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앙코르곡으로 등장할 때면 더 이상 자리에 앉아 있는 관객이 없을 정도로 극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뒤바뀐다. 팝뮤지컬은 흘러간 음원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수나 음반사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제작 방식이다. 회식자리 장기자랑이라면 숟가락 먼저 들고 일어서는 우리고 보면 한국적 접목도 고민해볼 만한 세계 뮤지컬계의 흥미로운 트렌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