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 서비스가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선 서울 신촌과 강남 일대, 분당·송파·서초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중계기망 구축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꿈의 서비스’로 불리는 와이브로는 휴대형 단말기를 이용해 정지 및 이동 중에 언제, 어디서든 고속의 전송속도(1∼3Mbps·일반 유선 초고속 인터넷은 10Mbps 수준인데 실제로는 3~5Mbps 정도임)로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검색·콘텐츠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100km 주행 중에도 끊김 없이 전송되는 ‘날개 달린 초고속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즉 이동전화가 도입된 지 꼭 10년 만에 휴대인터넷 시대가 개막된 셈이다.
그동안 무선 인터넷은 KT의 네스팟(무선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반경 30~150m 안에서 접속 가능) 같은 무선 랜 또는 휴대 전화망을 이용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이동 중에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었다. 휴대전화의 경우 도심 지역은 기지국을 500m마다 하나씩 설치했는데, 와이브로 중계기망은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 KT는 연말까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망을 구축하고 2010년까지 전국을 커버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단말기로는 와이브로 전용 PDA 단말, 노트북 단말, PMP 단말, 휴대전화 결합 단말, DMB 결합 단말 등이 선보이고 있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주로 개발하고 있다. 휴대전화형 와이브로 단말기(2.2인치 LCD 화면)는 겉모습과 크기가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하다. 전화를 걸 때는 세로로, 인터넷 기능을 사용할 때는 가로로 열 수 있다. 그러면 휴대전화 위의 숫자·메뉴 키가 쿼티(QWERTY) 키보드로 변신해 노트북을 그대로 축소한 디자인이 된다.
기존에 갖고 있는 노트북이나 PDA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별도의 무선 데이터 수신카드가 필요하다. 노트북의 경우, 와이브로는 순수 국내 기술이기 때문에 CPU에서 자체 지원하는 와이브로 내장형이 이른 시일 안에 출시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우선은 PCMCIA 카드(와이브로 모뎀·A4의 4분의 1 크기)를 구입해야 한다. PCMCIA 카드 슬롯이 있는 노트북에 이 모뎀을 장착하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은 대부분 무선 랜카드 장착이 기본이지만, PCMCIA 슬롯은 없는 경우도 많다. KT는 “와이브로 요금은 다양한 맞춤 요금제를 도입하고, 저렴한 부분정액제를 근간으로 고객의 사용 패턴, 이용량에 따른 특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브로 상용화와 거의 동시에 초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화상통화+고속데이터 통신+글로벌 로밍)도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HSDPA는 휴대전화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과 KTF가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둘 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이지만, 인터넷 접속 중심인 와이브로는 전송속도와 가격 면에서 유리하고 도시 및 인구밀집 지역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반면 음성 중심인 HSDPA는 이동성과 커버리지 측면에서 유리한데, 소용량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래서 HSDPA는 주로 휴대전화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의 HSDPA는 전국적인 서비스망보다는 대학 캠퍼스 등 수요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에 갖고 있는 노트북이나 PDA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별도의 무선 데이터 수신카드가 필요하다. 노트북의 경우, 와이브로는 순수 국내 기술이기 때문에 CPU에서 자체 지원하는 와이브로 내장형이 이른 시일 안에 출시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우선은 PCMCIA 카드(와이브로 모뎀·A4의 4분의 1 크기)를 구입해야 한다. PCMCIA 카드 슬롯이 있는 노트북에 이 모뎀을 장착하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노트북은 대부분 무선 랜카드 장착이 기본이지만, PCMCIA 슬롯은 없는 경우도 많다. KT는 “와이브로 요금은 다양한 맞춤 요금제를 도입하고, 저렴한 부분정액제를 근간으로 고객의 사용 패턴, 이용량에 따른 특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브로 상용화와 거의 동시에 초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화상통화+고속데이터 통신+글로벌 로밍)도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HSDPA는 휴대전화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과 KTF가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둘 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이지만, 인터넷 접속 중심인 와이브로는 전송속도와 가격 면에서 유리하고 도시 및 인구밀집 지역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반면 음성 중심인 HSDPA는 이동성과 커버리지 측면에서 유리한데, 소용량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래서 HSDPA는 주로 휴대전화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의 HSDPA는 전국적인 서비스망보다는 대학 캠퍼스 등 수요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