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휴대전화 단말기의 ‘멀쩡 신화’가 심심찮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니콜 휴대전화가 20t 중장비에 깔리고도 멀쩡하게 정상 작동됐다고 한다. 얘기인즉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송아무개씨가, 땅에 떨어져 있던 검정색 휴대전화를 20t 대형 중장비가 밟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휴대전화는 일명 ‘미니블루블랙폰’이라고 불리는 삼성전자의 SCH-S350 모델이었다. 액정이 깨진 채 바닥에 놓여 있는 휴대전화를 본 송씨는 부서진 것만이라도 주인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어둔 채 하던 일을 계속 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중공업 장비가 밟고 지나간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렸던 것이다. 송씨는 “말로만 듣던 애니콜의 튼튼함을 직접 눈으로 보게 돼 신기하고 감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20t이었지만 2003년에는 2t 4륜구동 자동차에 깔린 애니콜이 멀쩡하게 정상 작동됐다는 ‘신화’가 화제가 되었다. 페루의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차문을 열고 나오면서 삼성 휴대전화(모델명 SCH-A565)를 떨어뜨렸는데, 공교롭게도 휴대전화는 아스팔트 위로 튕겨져나갔고 그 순간 2t짜리 4륜 구동차량이 휴대전화를 밟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완전히 망가졌다고 생각한 휴대전화에서 놀랍게도 벨소리가 울렸고, 애니콜의 우수한 품질에 감탄한 이 위원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에게 직접 감사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다. 한 달간 물 속에 빠져 있던 휴대전화를 켜자 “여보세요?” 하며 통화가 이뤄진 사연도 있었다. 중국의 한 저수지에 한 달 이상 빠져 있었던 삼성 휴대전화(SCH-X199)를 건져서 간단한 건조 처리를 거친 뒤 재충전하자 기적같이 정상 작동됐다는 놀라운 사연이다. 전화 통화는 물론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부까지 모두 이용 가능했다고 한다. 이런 기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애니콜 휴대전화의 산실인 구미사업장에 ‘휴대전화 신뢰성 환경실험실’을 설치해 고온과 저온, 부식, 습도, 충격 테스트 등 수십만 가지 항목에 대한 휴대전화 검증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며 “삼성 휴대전화의 품질에 얽힌 수많은 사연들이 전세계에서 계속 접수되고 있다. 여러 사례들이 거의 가능성이 없는 특별한 경우이지만, 애니콜의 품질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휴대전화 싸이언 역시 자랑할 만한 여러 가지 ‘멀쩡 신화’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올리버라는 사람이 사용하던 LG휴대전화(모델명 LG-VX6100)를 잃어버렸는데, 6개월이 지난 뒤 수해로 폐허가 된 옛 집터에서 우연히 휴대전화를 되찾았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배터리를 갈아끼웠더니 놀랍게도 전원이 켜졌고, 저장해놓은 사진과 전화번호 등 데이터도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가벼운 특수 재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라스틱의 내구성과 강도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LG전자쪽은 “중장비 트럭에 깔렸다가 정상 작동된 휴대전화의 경우 완전히 깔렸다면 모두 파손돼 작동이 안 될 텐데, 슬쩍 비켜 밟혔거나 해서 일부는 파손되고 일부는 살아남아 작동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20t이었지만 2003년에는 2t 4륜구동 자동차에 깔린 애니콜이 멀쩡하게 정상 작동됐다는 ‘신화’가 화제가 되었다. 페루의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차문을 열고 나오면서 삼성 휴대전화(모델명 SCH-A565)를 떨어뜨렸는데, 공교롭게도 휴대전화는 아스팔트 위로 튕겨져나갔고 그 순간 2t짜리 4륜 구동차량이 휴대전화를 밟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완전히 망가졌다고 생각한 휴대전화에서 놀랍게도 벨소리가 울렸고, 애니콜의 우수한 품질에 감탄한 이 위원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에게 직접 감사편지를 보냈다는 이야기다. 한 달간 물 속에 빠져 있던 휴대전화를 켜자 “여보세요?” 하며 통화가 이뤄진 사연도 있었다. 중국의 한 저수지에 한 달 이상 빠져 있었던 삼성 휴대전화(SCH-X199)를 건져서 간단한 건조 처리를 거친 뒤 재충전하자 기적같이 정상 작동됐다는 놀라운 사연이다. 전화 통화는 물론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부까지 모두 이용 가능했다고 한다. 이런 기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애니콜 휴대전화의 산실인 구미사업장에 ‘휴대전화 신뢰성 환경실험실’을 설치해 고온과 저온, 부식, 습도, 충격 테스트 등 수십만 가지 항목에 대한 휴대전화 검증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며 “삼성 휴대전화의 품질에 얽힌 수많은 사연들이 전세계에서 계속 접수되고 있다. 여러 사례들이 거의 가능성이 없는 특별한 경우이지만, 애니콜의 품질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휴대전화 싸이언 역시 자랑할 만한 여러 가지 ‘멀쩡 신화’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올리버라는 사람이 사용하던 LG휴대전화(모델명 LG-VX6100)를 잃어버렸는데, 6개월이 지난 뒤 수해로 폐허가 된 옛 집터에서 우연히 휴대전화를 되찾았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배터리를 갈아끼웠더니 놀랍게도 전원이 켜졌고, 저장해놓은 사진과 전화번호 등 데이터도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가벼운 특수 재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라스틱의 내구성과 강도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LG전자쪽은 “중장비 트럭에 깔렸다가 정상 작동된 휴대전화의 경우 완전히 깔렸다면 모두 파손돼 작동이 안 될 텐데, 슬쩍 비켜 밟혔거나 해서 일부는 파손되고 일부는 살아남아 작동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