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져라, 리얼하게 망가져라
등록 : 2005-10-25 00:00 수정 : 2009-01-02 17:49
‘애프터 모델’과의 비교를 위해 심란한 연기로 희생하는 ‘비포 모델’의 세계
실감나는 뱃살과 주근깨·잡티를 무기로 홈쇼핑 매출 팍팍 올려주며 대박까지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뚱뚱하거나 기미·잡티·주근깨가 많거나 머리숱이 적거나 몸에 털이 지나치게 많으면 통상 단점이라고 여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걸 밑천으로 ‘뜨는’ 사람들도 있다. ‘비포 모델’이라 불리는 홈쇼핑 전문 특수(비교) 모델들이다. 전후를 뜻하는 영어의 비포(before)-애프터(after)에서 딴 이름으로, 말하자면 제품을 사용하기 전 상태를 보여주는 모델들이다. 단점이 도드라질수록 비교 효과가 크다. 비포 모델들은 다이어트 제품, 운동기구, 화장품, 가발이나 발모제, 제모제 등을 사용하기 전의 ‘심란하고 꿀꿀한 상태’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많은 경우 애프터 모델을 따라 제품을 사용하면서 희망에 부푼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10월18일 저녁 서울 목동 농수산홈쇼핑 스튜디오. 다이어트용 식이섬유 알약 방송이 한창이다. 홈쇼핑 단골 멘트인 ‘오늘만 특별 가격으로 드리는’ 이 수용성 알약을 밥 먹기 전 두 알씩 먹으면 음식물의 체지방 합성을 막고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쇼호스트들의 발랄한 설명에 이어 카메라가 움직인다. 스튜디오 한쪽에 차려진 식탁에 앉아 있던 모델들이 자연스레 움직인다. 날씬한 커플은 밥을 양껏 먹고 뚱뚱한 커플은 우울하고 배고픈 표정으로 포도, 토마토, 뻥튀기로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 언뜻 보아도 ‘비포’ 모델 쪽의 연기가 훨씬 입체적이다.
애프터 모델 커플(왼쪽)을 향한 부러움과 식욕을 한 얼굴에 담은 비포 모델 커플 표은진-김상범씨(오른쪽). “쟤들은 저렇게 먹고도 걱정 없으니 좋겠다”는 식의 리얼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아야 한다. (사진/ 류우종 기자)
혐오감 줄 수 있어 오버는 금물
이날의 비포 모델 표은진(29)·김상범(39) 커플은 벌써 6년째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들이다. 제품을 시연하는 홈쇼핑 모델은 방송 중간중간 1∼2분씩 화면에 비친다. 그 짧은 순간 표정과 행동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보여줘야 한다. 리허설도 없고 NG를 내서도 안 된다. 즉흥 연기력은 물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순발력은 기본이다. 이들이 얼마큼 리얼하게 망가져주느냐에 따라 매출도 확확 차이가 난다. 그러나 오버는 금물이다. 신뢰를 떨어뜨리거나 자칫 혐오감을 줄 위험도 있다. 그저 예쁘고 멋있게 보이는 애프터 모델과는 달리 비포 모델들은 분초를 다투는 순간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표정과 행동을 지어 보여야 한다.
명함에 ‘뚱뚱녀 전문모델’이라고 박아넣은 표은진씨는 홈쇼핑 업계에서는 유명인사다. 2000년 우연히 ‘땜빵’으로 저주파 치료기의 비포 모델을 한 게 계기였다. 원래 모델이었던 시누이의 친구가 방송 직전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방송사 구경도 하고 재미도 있겠다 싶어 덜컥 출연했다. 아이 낳고 갑자기 몸이 불어난 본인 경험을 그대로 살려 팔뚝살이며 허벅지며 뱃살이며 덜덜 떨리는 모양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을 뿐인데, 제품이 대박이었다. 변비에 좋다는 다시마 제품 방송 때에는 우아한 애프터 모델 옆에서 변기에 앉아 불안하고 초조한 표정으로 머리카락을 쥐어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것 같은 ‘독보적인 순발력’을 보였다. 때론 살신성인의 자세도 필요하다. 한번은 운동기구 스테퍼 방송을 할 때였다.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다.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괴로웠지만 연신 방긋방긋 웃음꽃을 피워야 했다. 촬영이 끝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못 움직였다.
모델 대기실에서 다정하게 얘기하는 표은진-김상범씨. 6년째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들로 다이어트 비포 모델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사진/ 류우종 기자)
표씨는 “뚱뚱한 비포 모델의 바운더리를 개척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방송을 한 지 1년이 지나도록 무대 위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무대 뒤 모델 대기실에서는 무시당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뚱뚱한 이들은 우리 같은 모델과는 급이 다르다’는 식의 노골적인 차별이었다. 어린아이 모델들도 인사를 잘 안 했다. 표씨는 작정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애들에게도 인사를 시켰다. 다른 비포 모델들에게도 주눅 들지 말자고 ‘선동’했다.
아, 내겐 너무 깜찍한 살들!
첫 방송 때 파트너였던 이가 김상범씨였다. 연기 경험이 많은 김씨의 귀띔이 초창기에는 큰 도움이 됐다. 표씨는 김씨를 ‘내 남편’이라고 살갑게 부른다. 한때 살집이 올랐던 표씨의 진짜 남편이 가끔 김씨의 ‘대타’로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160cm 조금 넘는 키에 84kg 안팎의 몸무게인 표씨의 체구는 최적의 조건이다. 3∼4kg가량 줄거나 늘어도 별로 티가 안 난다. 단 1kg, 500g으로 벌벌 떠는 다른 모델들에 견주면 얼마나 배짱 편한가. 표씨는 “결혼 전보다 30kg 불어난 건데, 아프지도 않고 남에게 해 끼치는 것도 아니니 굳이 날씬해질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델 일까지 하게 해줬으니 ‘내겐 너무 깜찍한 살들’이다. 얼굴이 알려지며 방송과 영화 쪽에서 비중 있는 단역(주인공과 부딪친다거나 싸운다거나 하는 액션과 대사가 동반되는)도 종종 맡는다. 영화 <안녕, 형아>에서는 수간호사 역할을 했다. 욕심을 더 내볼 생각도 있지만 본래의 생업(그는 인천에서 아동복 매장을 운영한다)도 있고 전문 모델이면 모델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으로 일을 많이 벌이지 않는 편이다.
우리홈쇼핑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랑하는 커버 화장품의 모델 허은영(33)씨도 피부관리 제품 쪽에서는 단골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비포 모델이다. 갸름한 윤곽과 오목조목한 눈·코·입 덕분에 ‘윤석화 닮았다. 전인화 닮았다’ 하는 소리도 듣지만 정작 허씨의 무기는 갸름하고 예쁜 얼굴이 아니라 광대뼈에 촘촘하게 퍼진 주근깨와 입술 근처의 도드라진 점들이다.
피부 결점을 보완하는 한 기능성 화장품의 촬영 장면. 방송 전에 잡티나 주근깨가 생생한 ‘비포 장면’을 미리 찍어둔 모델이 방송 중에 달라진 ‘애프터 장면’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사진/ 윤운식 기자)
10월14일 밤 11시. 분장을 마친 모델들이 ‘비포 촬영’을 먼저 한다. 조명과 카메라 성능 덕분인지 기미·잡티·주근깨는 물론 땀구멍까지 생생하게 나왔다. ‘이랬는데 제품을 쓰면 이렇게 좋아진다’는 콘셉트다. 비포 촬영을 마친 모델들은 생방송 10여 분을 남겨두고 업체 쪽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으며 부리나케 오늘의 제품으로 화장을 한다. 잠시 뒤 방송 시작. 쇼호스트들이 직접 지웠다 발랐다 하며 제품의 성능을 홍보하는 동안 비포 모델들은 순서대로 한 명씩 카메라 앞에 앉는다. 미리 찍어둔 비포 상태와 지금의 애프터 상태를 화면에 동시에 보여준다. 허씨가 자리에 앉았다. 업체 아티스트가 그의 화장을 지워 입술 아래 도드라진 점들을 사정없이 드러낸다. 그런 다음 그 위에 다시 화장을 한다. 감쪽같다. 물로 지워보고 휴지로 눌러도 본다.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모델들은 애프터 상태에서 가능한 한 밝은 표정을 지으라는 연출진의 주문에 계속 안면근육을 움직인다.
방송 내내 경쾌한 리듬감의 음악이 흘렀다. 네티즌들이 의견을 모으고 한국방송 <스펀지>에서 분석하기도 한 ‘홈쇼핑의 법칙’에 따르면 음악은 약간 유행 지난 댄스음악이 각광받는다. 최신 인기곡이면 음악에 신경쓰느라 상품에 집중력이 떨어진단다. 그 밖의 법칙은 △‘오늘만 이 가격으로 드립니다’ ‘주문이 폭주하니 ARS를 이용하십시오’ ‘벌써 일부 제품은 매진’ 등의 긴박한 멘트를 꼭 한다 △사용 전의 표정은 무표정하고, 사용 후의 표정은 밝고 환하다 △실제 사용 모습이 꼭 나온다 등이다. 이날 방송도 이 법칙에 충실했다.
전문 에이전시 소속, 출연은 한 군데만
세 아이의 엄마인 허씨는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밤시간대 방송에 주로 출연한다. 용돈도 벌고 오래전부터 꿈이었던 연기력도 키워볼까 싶어 카메라 앞에 섰는데, 재미가 있어 꾸준히 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며 섭외도 틈틈이 들어온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가 서울역에서 걸어갈 때 휴대전화 들고 금자 옆을 가던 이가 그였다. 영화 <외출>에서는 간호사 역할이었다. <타임머신> 같은 방송 재연 프로그램에는 단골로 출연한다. 이날 허씨와 함께 도드라진 주근깨를 선보였던 최진임(30)씨는 초등학생 과학 특기적성 교사이다. 일주일에 2∼3차례 방송을 하지만 주변에서는 “설마…” 하며 잘 알아보지 못한다. 홈쇼핑 모델들은 늘 대기 상태로 지내야 하므로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피부 제품은 주로 밤시간대 방송이 잡혀 투잡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허씨와 최씨처럼 피부 특수모델들은 주로 전문 에이전시에 소속돼 일한다.
어떻게 하면 모델이 될 수 있을까? 국내 5대 홈쇼핑 가운데 농수산홈쇼핑을 제외하고 다른 홈쇼핑들은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그때그때 모델을 공급받는다. 농수산홈쇼핑은 자회사 앤컴엔터테인먼트에서 모델을 관리하고 1년에 한 차례씩 정기 공모를 한다. ‘모델센스’의 김준영 실장은 “활동 중인 홈쇼핑 전문 에이전시는 40여 개, 모델은 6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 홈쇼핑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면 다른 홈쇼핑의 일은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어제 CJ에서 기능성 화장품 ㄱ을 홍보하던 이가 오늘 GS에서 다른 기능성 화장품 ㄴ을 홍보하면 신뢰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예외적인 이들은 ‘대머리 모델’이나 ‘제모 모델’들처럼 업체에 전속된 이들이다. 프로필을 에이전시나 홈쇼핑 회사에 보내고,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홈쇼핑 회사의 오디션에 참가하는 게 공식적인 등용길이다.
입가의 점을 도드라지게 내보인 허은영씨가 생방송 직전 제품으로 화장을 하고 있다. (사진/ 윤운식 기자)
홈쇼핑 모델의 범주는 비포 모델 외에 먹을거리 모델, 패션 모델, 가전기기 이미지 모델로 크게 나뉜다. 가전기기나 패션 쪽은 쭉쭉빵빵 모델들이라 출연료 단가가 센 편이다. 모델 출연료는 각각의 범주에 따라 정액제다. 먹을거리 모델 쪽은 한 번 출연할 때마다 6만∼7만원선, 이미용 모델은 8만∼9만원선, 패션 모델은 10만∼11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표은진·김상범씨처럼 희소가치가 높은 비포 모델들은 제품 종류나 방송 시간에 따라 단가가 차이가 난다. 표씨는 홈쇼핑 활황 때 월수입 300만∼400만원을 거뜬히 올리기도 했다. 또 예외적으로 우리홈쇼핑과 농수산홈쇼핑 두 곳에 출연하는 ‘특혜’도 지금까지 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이들은 비포 모델에 적임자일까? 허씨는 “피부 모델을 하려면, 피부에 잡티가 많으면서도 전체적인 얼굴 윤곽은 화면에 맞아야 한다. 애프터 화면을 고려해서다”라고 귀띔한다. 그리고 “기꺼이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이어트 비포 모델이라도 표은진씨처럼 오밀조밀한 인상이 환영받는다. 표씨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은 필수”라고 말했다. “같은 비포 모델 가운데에서도 내가 워래 안 뚱뚱했는데…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닌데… 하는 표정으로 자기를 부정하는 분들은 오래 못 간다.”
“밝고 긍정적인 분이 오래 갑니다”
기존에 모델 활동을 하던 이들이 연기력이 뒷받침되고 돌발사황에도 잘 대처해 환영받는 편이지만, 너무 얼굴이 알려진 이들은 현실감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앤컴엔터테인먼트의 김수경 실장은 “홈쇼핑이 10년 역사인데, 초창기에는 뚱뚱한 역할이나 피부 단점을 드러내는 비포 모델에 대해서 인식이 안 좋고 모델 자신도 기피하는 경향이 컸지만, 요즘은 앞다퉈 서로 하려고 한다”면서 “밝고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분들이 오래, 재미있게, 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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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몰리면 아홉 끼도 먹어요"
먹성과 소화력으로 3~4인분 뚝딱 해치워야 하는 ‘먹는 모델’
연기자의 꿈을 꾸는 어린이들에게 홈쇼핑 모델은 카메라에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위). 먹을거리 모델은 남녀노소가 모두 등장해 ‘가족모델’이라고도 불린다. 대기실에서도 가족처럼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아래). (사진/ 박승화 기자)
잘 구워진 고등어 살을 한입 가득 넣거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사골 곰탕을 후루룩 마시거나, 기름진 갈비를 두 손으로 쥐고 뜯는 모습…,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먹을거리 제품 시연에는 남녀노소 모델이 고루 등장해 흔히 ‘가족모델’로 불린다. 이들은 실제 가족처럼 방송 전후에나 도중에 서로 챙겨준다. 호흡을 맞추는 게 기본인데다, 동변상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저 맛있게 먹는 역할이라면 아무나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지만, 아무나 하기 어렵다. 순발력·연기력은 기본이고 먹성과 소화력이 좋아야 한다. 40분의 방송 시간에 화면에 잡히는 것은 서너 차례. 그 짧은 시간에 3∼4인분은 먹을 정도로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숟가락을 놓고 쉬다가, 다시 카메라가 오면 계속 먹고 있었던 것처럼 또 먹어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역할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10살 이상 젊은 이들이 맡는데, 모델 대기실에서는 그날 그날의 역할로 서로를 부른다. “할머니한테 물어보세요” “할아버지, 오늘 그 옷 입을 거예요?” “40대 아줌마 왜 안 와?” “우리 딸 오늘 예쁘네” 이런 식이다.
먹을거리 방송은 간혹 식품회사의 사정상 방송 시간이 갑자기 바뀌거나 취소되기도 한다. 10월12일 한 홈쇼핑에서 갈비찜 방송을 찍으려고 기다리던 8명의 모델도 일정 변경을 제대로 연락받지 않아 방송 예정 시간 직전에 차비 2만원씩만 받고 돌아가야 했다. 이날 할아버지 역할을 준비하던 김종원(59·한국모델협회 고문)씨는 “그러려니 하고 일을 즐겨야지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된다”면서 웃었다. 그는 “일이 몰릴 때는 하루 9끼를 먹어야 한다. 고등어 먹고 돌아서서 갈비 뜯고 마무리로 곰탕 마신 날은 정말 힘들더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대신 동충하초니 인삼이니 몸에 좋은 보양식도 맘껏 먹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낯이 많이 익은 그는 알고 보니 1970년대 중반 ‘오비 맥주 랄라라’ 편으로 데뷔한 CF계의 산 전설이다. 요즘 나오는 아시아나 항공 기내 인터넷 서비스 광고 편에서 안경을 쓰고 신문을 읽는 점잖은 중년 신사가 그다.
요즘에는 아이를 연기자로 키우려는 부모들이 앞다퉈 홈쇼핑 모델 세계의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카메라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먹는 장면은 순발력과 애드리브를 기르기에 가장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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