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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놓치면 후회 예감] 축제 <인디야, 가자! 나를 찾아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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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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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인디야, 가자! 나를 찾아서>

4월4~5일 클럽 SH 등 대학로 일대(02-544-4392)

생명 사랑을 전화로 전하는 ‘한국 생명의 전화’(이사장 신익호)와 진정한 자기 실현을 꿈꾸는 젊은 인디 예술가들이 신명의 자리를 마련한다. 젊음과 자유로 상징되는 ‘인디 세대’들이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을 외치는 것은 뜻밖의 일이 아니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고는 진정한 ‘독립’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자살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자살 뒤 ‘베르테르 효과’로 유사 자살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만 해도 이은주씨가 숨진 2월22일 이후 하루 평균 자살자가 2.13명으로, 그전의 0.84명에 비해 2.5배나 늘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인디들이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삶을 노래한다. 노브레인, 오! 브라더스, 미스터 펑키, 천지인 등 기존 인디밴드와 신진밴드 오디션을 통과한 아마추어 밴드들이 무대에 오르고, 인디 화가들과 대학생들이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에 맞춰 릴레이 형식으로 하루 동안 한편의 벽화를 완성한다. 저마다 개성이 강한 인디 세대가 ‘생명’을 모토로 한데 모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이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생명의 전화 자살예방 활동’을 위한 벽돌 한장 모으기 운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 <파블로 지글러 트리오>

4월4일 저녁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02-543-1601)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 사후 가장 주목받는 탱고 뮤지션으로 꼽히는 파블로 지글러. 이미 두 차례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확보한 그가 이번 내한공연에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그는 피아졸라의 탱고 위에 재즈의 화려한 즉흥 연주를 접목해 뉴 탱고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전(4월8일)과 대구(4월9일)에서도 국내 팬들을 만난다.

전시 <미공개 인체 신비전>

11월6일까지 용인 애버랜드 특별전시장(02-517-5612)

정말로 인체는 신비로운 것일까. 그동안 인체의 신비를 체험하도록 하는 전시가 성황리에 열렸다. 미국 미시간대학 로이 글로벌 박사가 개발한 이번 전시 역시 모두 실재하는 인체 조직과 기관을 보여준다. 실제 인체의 기능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테마파크 형식으로 전시장을 배치해 체험학습을 겸하도록 했다. 몸을 알아야 건강을 지킨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에 입장한 뒤 별도로 관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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