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 발칙한 앨리스〉
12월16일~1월2일 서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02-765-7890)
연극원 극작과 1기의 신예작가 김나영씨와 젊은 여성 연출가 그룹의 선두주자 오유경씨가 무대에 올린다. 우리 사회에서 음침하고 비밀스럽거나 변태적으로 왜곡된 성문화를 상상력 풍부한 발칙한 농담으로 풀어낸다. 아직도 사춘기 소년 같은 우리 성문화의 현주소에서 내면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것이다. 앨리스가 ‘야한 소설’에 대한 호기심으로 꿈속에서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성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하게 된다. 발칙한 앨리스는 아름다운 성을 찾을까.
뮤지컬 〈푸른 하늘 은하수〉
12월14~26일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3-1268)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인 ‘반달’이 탄생한 지 올해로 8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우리극연구소가 제작했다. 오지의 한 작은 분교, 이곳에 새로 부임한 초로의 선생님은 유행가와 매스컴에 물들어 순수함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보며 가슴 아파한다. 갈수록 세파에 물들어가는 아이들의 마음에 동요의 씨를 뿌려 서서히 동심을 되찾게 한다는 내용을 동요의 발달 과정을 통해 들려준다. 윤극영, 홍난파, 방정환, 윤석중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도 극중극으로 펼쳐진다.
발레 〈호두까기인형〉
12월21~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204-1041~3)
200여년이 넘도록 무대에서 생명력을 잃지 않는 전세계 크리스마스의 정기 레퍼토리라 할 만하다. 유니버설발레단이 1986년 이래 19년째 공연한다. 신나는 춤이 가득한 발레 종합선물세트로 세계 각국의 민속춤과 캐릭터춤이 눈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눈송이 요정들의 춤도 인상적인 군무다. 어린이와 초보자들은 물론 발레 마니아까지 각자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그림책 원화전’
12월23일~1월15일 서울 문화일보 갤러리(02-3701-5760)
한·폴 수교 15주년을 맞아 폴란드 어린이 그림책 원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바르샤바 국제 책 예술제’에서 ‘책 예술상’을 수상한 폴란드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으로 이뤄졌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그의 작품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여기에서 독자들은 그림책을 벗어나 각자의 느낌에 따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12월14~26일 서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3-12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