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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놓치면 후회 ‘예감’] <곡예사의 첫사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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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4-08-05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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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악극 <곡예사의 첫사랑>

8월10~29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5~6)

국립극장과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기획하고 연희단거리패와 동춘곡예예술단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지금은 대중으로부터 멀어져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는 서커스 악극을 21세기 공연언어에 맞게 재창조했다. 그동안 통속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악극이 문학적·연극적 수혈을 받아 우리 시대의 진짜 대중극으로 재탄생한다. 남철·남성남 콤비가 특별 출연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을 야외무대에서 만난다.

가족 뮤지컬 <정글 이야기>

8월5~8일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미추산방 흰돌극장(031-879-3100)

자연 녹지공간에 자리잡은 미추산방이 마련하는 여름 주말극장 공연으로 열린다. <정글 이야기>는 키를링의 <정글북>을 새로운 시각에서 구성한 작품으로 세개의 단편과 네개의 다른 독립적인 단편으로 이뤄졌다. 정글을 인간세상에 비유하며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우화적으로 꼬집는다. 공연 전후에는 미추단원들이 텃밭에서 가꾼 신선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공연이다.


2004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8월6~8일 서울 롯데잠실호텔(02-338-6420)

국내 최대 규모의 살사 축제로 워크숍과 국내외 초청팀 공연, 라틴밴드의 라이브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국내의 라틴댄스 인구가 해마다 50% 이상 급증하는 가운데 아마추어 살사 고수들이 경쟁하는 ‘클럽살사 챔피언십’도 열린다. 라틴의 정열적이고 화려한 문화가 한국의 문화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자리다. 강력한 리듬을 요리하는 세계 정상급 살사팀들의 역동적 댄스를 즐길 수 있다.

오리엔탱고 내한공연

8월6·7일 서울 강남구 한전아트센터(02-324-3814)

한국 출신의 젊은 탱고 연주자로서 끊임없는 실험을 추구하는 오리엔탱고. 이번 공연에서는 정통 탱고에서 퍼큐션, 기타 등 다양한 세션을 구성해 모던 탱고까지 들려준다. 한국 민요와 탱고의 열정적 크로스오버도 체험할 수 있다.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연주곡도 준비한 오리엔탱고는 국내 체류기간 동안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자선무대를 마련한다. 이민자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탱고 음악의 뿌리에 다가서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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