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어두운 진실’ 앞에 눈감는 게 옳다?제969호 황진미씨는 최성진 <한겨레> 기자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판을 빠짐없이 ‘관람’했습니다. 공판이 다룬 사건은 짧게 요약하자면 지난해 10월8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만나 정수장학회 소유의 MBC 지분을 매각해 그 자금에 대한 이자로 부산·경남 지역 ‘반...
뭘 광고? 전두환을? 29만원 수표를? 제955호지난 3월26일 아침 9시 서울서부지법 앞, 선연한 붉은 글씨로 ‘미술수출, 사회정화’라 고 쓴 피켓과 함께 ‘조는 하트’ 탈을 쓴 이가 보인다. 붉은 글씨 밑에는 박정희라는 이름 이 선명하다. 강영민 작가는 박정희의 휘호 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사의 판결봉 을 머리에 이고 온 이들도 보인다. 바닥에는...
통비법 위반에 10개월 통화기록이 증거?제952호2013년 2월21일, 서울지방법원 519호. 최성진 <한겨레> 기자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1차 공판을 보러 갔다. 시트콤 같은 특종 법정은 꽤나 재미있는 곳이다. 사회의 촉수를 건드렸던 민감한 사건들이 몇 달 뒤 쓰레기통처럼 모여드는 곳이랄까. 언론에서 터뜨리고,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