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우주를 통틀어 세계 최초제1273호대략 4년의 혈액암 치료와 5년의 추적검사, 잔병치레가 끝나고 난 재작년부터 내 안의 열정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내 나이 딱 30살이었다. 사회에 들어가는 순간 피할 수 없는 경쟁과 평가를 겪어야 할 텐데 나는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때린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이미 흠씬 두들겨 ...
암 경험자들의 ‘또, 다시 봄’제1273호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이정훈(38)씨는 2015년 7월 암 선고를 받았다. 혈액암 4기였다. 힘겨운 투병이 시작됐다. 그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예전처럼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열망 덕분이었다. 실제로 퇴원하고 80일간 세계 여행을 떠났다. 이씨는 “내가 ‘여행’을 통해 삶에 의지와 희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