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퇴사 뒤 루푸스 발병, 두 달 차이로 보상 범위 밖제1252호 홍경화(53)씨는 온 손에 흉터와 주름이 가득했다. 그래도 다른 산업재해 피해자들과는 달리 쾌활하게 웃으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홍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부천 반도체 공장에 들어갔다.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이었다. 주로 반도체 불량품을 골라내는 일을 했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듣기까지 11년 제1252호 “제 딸 유미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쁩니다.” 반올림 시즌1을 마무리 짓는 말이었다. 장장 11년이 걸렸다. 황상기씨는 2018년 11월23일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 자리에서 딸 황유미씨를 떠올렸다. 병의 원인을 밝히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
삼성전자 다녔지만 반도체·LCD부서 아니라 보상 못 받아제1252호 최성관(43)씨의 집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 빌라촌에 있다. 어머니와 형 가족이 함께 30년 넘은 낡은 집에 모여 산다. 그는 하루 종일 집 밖을 나가지 않는다. 두꺼운 성경책을 읽는 게 중요한 일과다. 전라도가 고향인 최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8년간 탁구를 해 지역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반올림 시즌1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제1252호“삼성-반올림 분쟁 11년 만에 마무리.” 2018년 11월, 대다수 언론은 주요 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다. 2007년 반올림 결성부터 시작된 11년간의 싸움이 일단락됐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 안도감을,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겼다. 그런데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