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낡은 질서’의 새로운 귀환제1410호 2022년 4월18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2020년 1월8일 한국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고, 2020년 2월23일 한국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 2년여 만이다.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것을 ...
공간은 ‘코로나19’처럼 변이한다제1408호 정부는 치명률 높은 변이 발생만 아니라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할 뜻을 비쳤다. 코로나19를 엔데믹(Endemic·풍토병이 된 감염병)으로 간주하는 방역정책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전문가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지만,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상당 부분 사라진 ...
코로나19의 시발점은 ‘박쥐동굴’ 아니다제1407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헝거 팬데믹(Hunger Pandemic)’을 초래할 것”이라 예고했다. 2021년 발표된 각종 국제기구 보고서들은 실제 2020년을 ‘세계 기아가 급증한 전염병의 해’라고 평가했다. 학교...
죽음과 돌봄, 선택의 갈림길제1404호 2020년 4월,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는 코로나19 사태의 비극에 대해 역사적으로 팬데믹은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portal)”이라고 비유하며, 지금 그 길을 통과하는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의 편견, 증오...
‘새로운 길’을 내는 공공병원제1403호 바야흐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는 듯하다. 부유한 국가 대다수가 사회를 격리하는 방역정책보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 중이다. 하지만 백신 불평등 문제는 그대로이고 전쟁마저 시작됐다. 갓난아기를 안은 여성과 어린아이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밀폐된 지하도에 옹기종기 붙어 앉아 서로를…
‘방호복 화투’ 미담이 당연해지려면제1401호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은 우리 사회가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간호와 돌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시켜줬다.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다섯 차례 대유행을 경험했다. 2020년 2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있을 당시 전대미문의 ...
코로나19 사망자 숫자에 불과한 존재는 없다제1400호 2022년 2월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5만 명을 돌파했다. 과거 100명, 1천 명을 넘을 때마다 온 나라가 걱정과 긴장 속에 미래를 염려하던 때를 뒤돌아보면 5만 명이라는 ‘거대한’ 수치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침착해 보이기까지 한다. 어찌 보면 확진자 수치에 대한 면역력이...
코로나와 함께 하는 ‘다시 일상’은 어떤 일상인가제1399호 정부의 ‘방역패스’ 의무적용 집행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법원이 내리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갈등이 소송전으로까지 비화했다.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피해 최소화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라는 정량적인 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
백신 불평등, 12살에 죽은 은코시 존슨을 기억하라제1398호 건강과 대안×<한겨레21> 공동기획: 사회학·인류학·역사학 연구자와 의사 등 보건의료 연구자가 속한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연구위원들이 코로나19와 감염병,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의 사회에 대해 매주 짚어봅니다. 케냐 나이로비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관문 도시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