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사 앞에서 당당하던 삼성 CEO는 왜제1321호2019년 12월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과 관련해 삼성 미래전략실·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임직원 12명이 서울중앙지법에서 무더기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날 법정에 서지 않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삼성 고위 임원들도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문건에서 노조 와해...
[단독] 2012년 12월, 삼성 CEO 세미나 동영상 보니제1321호2011년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삼성은 계열사의 복수노조 대비 태세를 크게 강조하고,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도 독려했다. 노사 업무를 맡은 임직원은 물론 계열사 CEO를 대상으로도 ‘노조 와해’ 전략을 교육하고, 교육한 대로 이행하는지 항목을 매겨 점수로 평가하기도 했다. 2012...
[단독] 에버랜드, 소문 나면 안되는 ‘이상한 노조’제1321호“우리는 어용노조가 아닙니다.” “노조에 가입하면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2018년 11월 서울중앙지검 검사실에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 피의자로 출석한 ‘에버랜드노동조합’ 조합원들은 검사의 추궁에 하나같이 이렇게 항변했다. 복수노조 시행(2011년 7월) 직전인 2011년 6...
“우리를 말려 죽이려 했던 이유”제1320호삼성의 첫 ‘민주노조’ 타이틀이 붙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지회(옛 삼성노동조합) 설립엔 조장희(49·사진) 부지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3년 동안 준비해 에버랜드에 노조를 설립했지만, 돌아온 것은 감시·사찰과 해고였다. 그리고 공황장애. 법원의 부당해고 취소 판결로 2017년 3월 복직했지만,...
[단독] 백혈병 피해 유족에 ‘우수고객’ 조롱한 삼성제1320호2018년 11월,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피해자들,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조정이 최종 타결됐다. 3년간 결렬됐던 ‘삼성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삼성 백혈병 조정위)의 권고를 삼성이 ‘무조건…
[단독] ‘삼성 따까리’한 경찰, ‘심성관리’ 당한 노동부제1320호“사내외 동향 파악이 제대로 되면 (노조) 설립 징후 포착 및 조기 해결이 가능하고, 대외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면 비공식적 협조를 통한 노조 와해가 용이하다.” 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이 있었던 2011년 ‘삼성그룹 노사전략’ 문건에 나오는 내용이다. 삼성은 2011년 6월4일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던...
[단독] 삼성생명 금융정보도 사찰…미전실의 노조깨기제1320호2018년 11월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김아무개 당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리조트사업부 인사그룹장(부장)이 피의자로 출석했다. 그는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의 지시를 받아 삼성에버랜드에 2011년 7월 설립된 삼성노동조합(현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지회)을 와해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김 부…
[단독] ‘법 위의 삼성 미전실’ 연속보도 모아보기제1319호삼성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인사지원팀 소속인 강경훈 부사장은 2011년부터 매주 25개 계열사 인사팀장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었다. 삼성 미전실은 비서실-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미전실로 이름을 바꿔온 삼성의 컨트롤타워이다. 특히 강 부사장이 속한 인사지원팀은 삼성 ‘무노조 경영’ 사령탑 역할…
삼성 ‘미전실’은 죽지 않았다제1319호2017년 2월28일,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이 공식 해체됐다. 삼성은 이날로 ‘삼성그룹’이라는 이름도 더는 쓰지 않겠다며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로 시작해 ‘구조조정본부’(1998∼2006), ‘전략기획실’(2006...
[단독] 공무원에 현금 지원한 삼성…‘현금 장부’ 숨겨라제1319호<한겨레21>은 삼성 노조 와해 재판기록 3만3천여 쪽을 추가로 입수했다. 여기엔 삼성 미래전략실 문건과 삼성 관계자들의 진술이 담겨 있다. 문건이 말하는 것은 명확하다. 힘 있는 삼성, 그 위의 미전실은 삼성을 위해 입법을 추진하고 불법을 저질렀다. 다시 구속 위기에 몰린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