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연합을 지배한 재벌제1130호 온갖 의혹을 뒤로하고 롯데월드 타워는 거대하게 솟아올랐다. 롯데 수뇌부의 수천억원대 세금 포탈과 전 정부와의 커넥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들려오는 뉴스로는 용두사미 수사가 예견된다. 이미 다른 한쪽에서는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천문학적 액수의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
문화까지 지배하라제1128호 이승만은 할리우드 영화 마니아였다. 개봉된 미국 영화를 빼놓지 않고 보았지만 인디언을 학살하는 비인도적 장면 때문에 서부극만은 보지 않았다고 한다. 경무대(지금의 청와대)에 초청된 여배우에게서 영화계의 어려움을 전해듣고는 당장 국산영화 면세 조치를 단행할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박정희는 트로트 ...
‘반탁’ 네트워크의 비극제1127호 역사의 앞면은 진실의 반쪽만 담고 있다. 오히려 역사의 뒷면이 종종 앞면보다 더 본질적 진실을 보여준다. 고당(古堂) 조만식은 일제강점기 물산장려운동으로 명망을 얻었고, 해방 당시 북한 지역에서 가장 저명한 민족주의 지도자였다. 북한을 점령한 소련군사령부가 처음에 내세우려던 민족의 지도자도 김일성이 아니…
일제강점기 토건 피라미드제1125호1932년 6월 조선을 뒤흔든 건설 비리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경성 토목 담합 사건’이다. 사건은 전 경성부 영선계장(영선계는 건축업무 부서)이 토목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면서 시작됐다. 경성부 전·현직 관리들은 영선계 야구부의 경비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토목 청부업자들로부터 기부금…
제국의 위협자들제1120호 식민지 조선의 최고 학부는 192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경성제국대학이었다. 경성제대를 그저 서울대의 전신쯤으로 생각하면 오해가 생길지 모른다. 경성제대는 비록 서울에 있었지만 일본의 여섯 번째 제국대학으로 철저하게 일본인이 주체가 되어 운영됐다. 조선인 학생은 기껏해야 정원의 3분의 1 정도였다. ...
‘헬조선’의 탄생제1118호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76년에 강화도조약이 체결됐다. 이 조약에 따라 왜관이 자리하던 현재의 부산 용두산공원 일대에는 ‘조계’가 설치됐다. 조계란, 외국인의 거주 및 무역을 위해 조성된 특정 구역을 말한다. 조계와 왜관은 차이가 있다. 왜관 시대에도 일본인이 거주하며 무역을 하지 않았...
사초를 탐한 조선의 왕들제1116호 조선왕조는 역사 기록을 많이 남겼다. 조선 초기부터 임금이 죽으면 ‘실록청’이라는 임시 편찬기구를 만든 뒤, 재위 기간에 만들어진 여러 사초를 모아서 방대한 분량의 <실록>을 편찬했다. 승정원에서는 임금께 올리거나, 임금이 내린 문서들, 임금과 관원들이 나눈 공식적인 대화를 모아 &...
‘웃픈’ 승리, 나선정벌제1114호우리는 텔레비전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접하는 역사 이야기를 별 의심 없이 과거의 진짜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 시절 학교에서 배운 역사 교과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역사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그 소소한 내용을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
지우개를 쓰지 않는 역사제1112호 연재&#160;순서 ① 진성여왕의 몰락 ② 나라이름 ‘대한민국’과 동북공정 ③ 무신정변 이후의 혼란 ④ 영웅이 아니라 나라가 이겼다 ⑤ 누가 혜공왕을 시해했을까 ⑥ 아첨꾼을 사랑한 임금 ⑦ 지우개를 쓰지 않는 역사 *...
아첨꾼을 사랑한 임금제1111호 연재&#160;순서 ① 진성여왕의 몰락 ② 나라이름 ‘대한민국’과 동북공정 ③ 무신정변 이후의 혼란 ④ 영웅이 아니라 나라가 이겼다 ⑤ 누가 혜공왕을 시해했을까 ⑥ 아첨꾼을 사랑한 임금 *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글을 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