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생활하면 변화는 움튼다제1037호“쌤요, 내일 진~짜 친한 친구 2명 꼭 봐야 하는데, 잠깐 내보내주면 안 돼요? 앞으로 쌤 말 진~짜 잘 들을게요.” 11월10일 오후, 부산 덕천동 예람청소년회복센터의 막내 수지(13·가명)가 빼빼로데이(11월11일) 기념 외출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참이다. “안 돼. 쌤이랑 약속했잖아....
‘다문화 외고’ 어떤가요제1036호‘세상을 바꾸는 1% 지렛대 예산’으로 7건이 선정됐지만, 심사 막판까지 선정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은’ 공모작도 여럿 있었다. 우선 다문화가정 출신 아이들이 외국인 엄마 또는 아빠의 모국어를 배울 수 있는 ‘다문화 외국어고등학교’(최영준씨 공모)를 만들자는 제안은 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입시 ...
청소년에게 정신건강을, 이주노동자에게 통역을제1036호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부 예산의 1%를 어디에 쓰면 좋을까요? <한겨레21>의 질문에, 모두 66건의 답이 돌아왔다. 비행청소년, 장애인, 이주노동자, 강제이주 재외동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이디어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육아와 교육, 재취업, 주거 등 자기 삶의 문제...
아이 좋아? 세금부터 쓰시지…제1036호임산부 건강관리나 출산 지원사업은 어느 부처 소관일까? 가장 먼저 여성가족부,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떠올랐다. 두 부처의 올해(2014년) 예산에서 임산부 또는 출산에 관한 사업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모성보호’에 관해 분명히 뭔가 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여성가족부에서는 그런 ...
산후조리도 ‘복지’다제1036호“우선 손 소독부터 하셔야 해요.” 신생아실로 들어가는 과정은 까다로웠다. 11월5일 오전 위생 가운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의 신생아실은 여느 산후조리원의 풍경과 비슷했다. 보라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간호조무사들이 유리창 너머 갓 태어난 신생아들을 돌보고, 간간…
상상하라, 우리가 필요한 데 쓰는 예산을제1036호우리는 세금 1% 올리는 것에는 민감하지만, 우리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둔감하다 못해 무심하다. 2015년도 ‘예산 전쟁’이 11월 국회에서 시작됐다. 정부는 내년에 376조원을 쓰겠다는 예산안을 내놨다. 2009년 이후 최대 지출 규모로, 올해보다 씀씀이가 20...